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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전 인천시장, ‘미추홀갑’ 아닌 『남동갑』에 출마!

경초 2020. 2. 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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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미추홀갑’으로 출마선언 후, ‘미래통합당의 전략공천’으로 박남춘 시장의 정치적고향으로 전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미추홀갑’에서의 출마선언을 접고 미래통합당의 전략공천에 따라 ‘남동갑’으로 출마한다고 선언함에 따라 해당 ‘남동갑’은 2018년 6.13 지방선거의 인천시장 선거에서 유정복 전 시장에게 패배를 안겼던 박남춘 현 인천시장의 정치적 고향이어서 유정복 전 시장이 박 시장에게 지역구 선거를 통하여 간접적인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 전 시장은 애초 인천시에서의 출마지를 고민하다가 지난 6일 ‘미추홀갑’으로의 출마를 선언하고 전열을 가다듬어 왔었으나 오늘 20일 미래통합당 인천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동갑에서 인천 총선 승리를 견인해 달라는 당의 요청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남동갑’을 전략공천지역으로 가닥을 잡은 통합당 입장에서는 유 전 시장이 4년간 인천에서 시장을 지내며 인지도를 끌어올려 놓았기 때문에, 보수 성향이 강한 미추홀갑이 아니라 다소 험지로 꼽히고 있는 ‘남동갑’에서도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또한, 유 전 시장이 애당초 출마 지역을 예상할 때 가장 많이 거론된 곳이 ‘남동갑’으로 지난 2014년 인천시장 선거 출마 이후 지금까지 그의 집이 남동구 논현동에 있고, 유 전 시장이 4년간 근무한 인천시청 또한 ‘남동갑’ 선거구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지만 과거 김포에서 3선에 성공하며 이명박 정부 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박근혜 정부 때 안전행정부 장관을 역임했던 경험은 있어도 인천지역에서의 국회의원 경험은 없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따라서 유 전 시장은 2년 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과 일전을 치르게 되었으며 지역 정가에서는 유 전 시장이 만일 승리하게 된다면 2년간의 정치 공백을 떨치고 화려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2년 전 지방선거에서 박남춘 시장에게 당한 패배를 간접적으로나마 설욕하는 셈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남동갑’은 현 박 시장이 2012년 19대 총선에서의 당선으로 처음 금배지를 달게 된 곳이어서 그에게 정치적 고향이나 다름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섣불리 표심의 향배를 예상 할 수가 없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비서관을 지낸 박 시장은 2018년 인천시장 당선 때까지 6년간 ‘남동갑’에서 국회의원 생활을 하며 논현경찰서의 신설과 소래포구를 국가어항으로 지정되게 하는 등 지역현안을 이끌며 ‘남동갑’에 많은 애착을 보이고 있는 지역으로 정치 전문가들은 "유 전 시장이 제물포고 1년 후배인 박 시장에게 선거 패배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정치권에서 별다른 역할 없이 지낼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출마선언과 함께 박 시장의 정치 고향에 유 전 시장이 승리의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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