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못 찾는 영종도 악취, ‘중구와 서구 공동대응’ 추진
[한국공보뉴스/인천취재보도본부] 김영환 취재부장
실시간 악취 측정과 전문 장비를 갖춘 차량을 도입하여 ‘악취 대응 전담팀’이 있는 서구와 공조.
지난 12일 가스 냄새가 난다는 민원이 수십 건 접수된 인천 영종하늘도시의 악취 원인을 찾기 위해, 인천시 중구에서는 민원이 접수된 이후 인근 북항을 비롯하여 가스와 정유 취급 시설과 갯벌 등을 모두 확인하였으나 정확한 악취 원인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힘에 따라 해당 악취의 원인이 오리무중에 빠지게 되었으며 원인을 찾기 위해 영종하늘도시 내 도시가스 공급 시설의 일부인 정압기 5곳까지 확인하였지만 가스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후 중구에서는 외부적 요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인천항만공사를 통해 당시 북항 내 선박에서 가스 하역 작업이 이뤄졌는지를 파악하였으나 해당 시간대의 선박 입출항 기록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었고 ‘서구’와도 협조하여 인근 청라국제도시 내 가스 저장소의 업무 일지까지 확인하였으나 당시 가스를 옮기는 작업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하였으며 청라 주민들로부터 접수된 악취 민원 또한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일순간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악취의 특성상 민원이 접수 되었을 당시, 즉시 시료를 채취하지 못하게 되면 성분조차 파악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며 민원이 접수 된 후 소방당국이 나서 복합가스 측정기로 민원이 집중된 중산동 일대를 확인하였으나 냄새가 빨리 사라져 버려 정확한 성분은 파악할 수 없었던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에따라 중구에서는 올해 초 실시간으로 악취를 측정하고 시료를 채취할 수 있는 차량을 도입하여 ‘악취 대응 전담팀과 전문 장비’를 갖추고 있는 서구에 도움을 요청하였고 악취가 다시 발생될 경우 즉시 성분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서구에 시료 채취를 의뢰하는 등의 협조를 구하기로 하는 한편, 관할 지역에서 악취 관련 민원이 접수되게 되면 즉시 상황을 공유하기로 하였으며 이에 대해 중구청 관계자는 "공동주택 관리소 연락망을 확보하여 악취가 발생할 경우 따로 안내를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악취 관련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는 서구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