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수산, 정상까지 ‘무장애 등산로’로 인기 백배!

[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열악한 환경과 가파른 산세의 해발 201ｍ 만수산에 국내 최장 2.751㎞ '무장애나눔길' 조성 후

방문객이 크게 늘어, 월간 방문객 최대 5만명 이를 전망.

인천시 남동구에서는 새롭게 조성된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이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의 만수산 방문객은 각각 2만3천746명과 3만9천845명으로 집계되었고 이달 들어 16일까지 2만4천95명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나 월간 방문객이 최대 5만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발 201ｍ 만수산은 당초 등반 환경이 열악하고 산세가 가팔라 하루 방문객이 100명 안팎에 불과하였으나, 지난해 12월 노약자와 영유아, 장애인 등 보행 약자도 산 정상까지 쉽고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암석이나 계단을 없애고 경사도를 대폭 낮춘 무장애나눔길인 등산로가 조성된 후 이용자 수가 10배가량 늘었으며 산책하듯이 산 정상까지 무리 없이 다다를 수 있는 데다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일몰과 일출까지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앞서 남동구에서는 총사업비 20억원을 투입하여 황토 콘크리트길 521ｍ와 목재 데크길 2.23㎞ 등 총길이 2.751㎞ 규모의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하였고 이는 지난 2016년부터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조성된 전국 무장애나눔길 100곳 중 단일 경로상 가장 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전 구간에 걸쳐 8.3% 미만의 낮은 경사도와 등산로 폭을 2ｍ로 설계하여 휠체어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 되었다.

또한, 남동구 관내에는 만수산을 비롯해 장아산, 인천대공원, 늘솔길공원 등지에 무장애나눔길이 있어 이들 구간을 합산하게 되면 총길이는 7.04㎞에 달하고 있으며 이 같은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과 관련하여 남동구 관계자는 "봄이 오면 무장애길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정기적으로 시설 점검을 진행하여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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