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도시개발에 따른 악취와 경관훼손 민원 쇄도에도 정식 적치장 없어 어구 보관 장소 찾는데 골치,
등록 어선은 150척으로 논현동과 월곶 일대에 흩어져 보관 중.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 어촌계(계장 고철남)에서는 도시형 어촌으로 조성된 소래 포구 이지만 이곳에서는 어민을 위한 공간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어 매번 임시로 나마 어구를 적치 해 둘 곳을 찾아 헤매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하였으며 현재 소래어촌계에 가입된 어민은 140명가량으로 등록 어선은 150척인 이들 어민들은 남동구 논현동과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일대에 흩어져 어망을 비롯한 각종 어업 장비를 임시로 보관하고 있는 중이다.
그렇지만 급격한 도시개발에 따라 해당 소래포구 주위에는 대단지 아파트와 상업 시설이 들어서게 된 이후 적치되어 있는 어구들이 악취를 유발한다거나 경관을 해친다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어 해당 어민들은 최근 월곶동 내 한 부지에 보관하던 어구를 또 다시 전부 옮겨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되었으며 해당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업체에서는 “그동안 어민들의 어구 적치에 협조하여 왔으나, 행정당국에서 용도에 맞지 않는 토지 사용의 중지를 통보해왔다”고 하였다.
이에 대해 고철남 어촌계장은 "해당 지자체는 민원이 접수 되면 어구 적치의 적법성을 따져 행정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같은 급격한 도시화 속에 어민들의 입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으며 관할 지자체인 남동구에서는 지난해 논현동 일대 2천625㎡ 규모의 공원 부지에 임시 적치장을 마련하였으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없이 협소한 상황에다 소래포구 주변의 토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포함된 경우가 많아 추가 용지의 확보도 쉽지 않은 상태에 놓여져 있다.
한편으로 소래포구의 어민 10여명은 이 같은 어구 적치에 대한 문제의 해결이 어렵자 소래포구와 섬 지역의 선착장을 오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하고라도 중구의 용유도나 무의도 등, 섬 지역에 토지를 임차하여 어구를 보관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중이며 작년에는 소래어촌계에서 인천항만공사와 매년 전대 계약을 맺고 어구 적치장으로 사용하던 토지가 국가 어항 개발사업과 맞물려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갈등을 빚기도 하였고 임시로 공사 기간 중 건설 장비들이 오갈 수 있도록 일부 공간을 비워 주는 조건으로 점용과 사용 협의가 이루어져 있지만, 이러한 것 만으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남동구에서는 소래포구가 ‘국가 어항 개발사업’으로 어업용 부지가 확보되면 해당 어민들의 숙원인 어구 적치장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방침으로 국가 어항 개발사업은 오는 2026년까지 소래포구항에 선박 접안시설(734m)과 외곽시설(334m)을 확충하고 어선 수리장 등 어업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이와 관련하여 남동구 관계자는 "국가 어항 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정식 어구 적치장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어민들이 현재 어구를 적치하고 있는 공간을 계속하여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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