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중 경비함에서 실종’된 ‘해양경찰관’ 4일째 수색 이어져…

[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해군 함정 19척 관공서 선박 5척 및 해경 해군의 8대 항공기로 샅샅이 훑는 중,

북한과 중국에도 수색 협조 요청 및 항행 선박과 조업 어선 에게도 협조 요청.

오늘 13일 해양경찰청(청장 김홍희)에서는 지난 10일 해경의 500t경비함정인 518함에서 실종된 중부지방해경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 소속 A(27) 순경을 찾기 위해 옹진군 소청도 일대의 해상을 집중 수색하고 있으며 수색에는 해경과 함께 지원에 나선 해군 함정 19척과 관공서 선박 5척이 투입되었고 해경과 해군에서 동원된 8대의 항공기로 이 샅샅이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해경에서는 해군 함정 등을 포함 선박 21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하고 조명탄까지 122발을 발사하며 야간 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로 민간 어선 81척까지 함께 수색을 도왔으며 실종사고 지점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남쪽으로 9㎞가량 떨어진 곳인 점을 고려하여 해경에서는 북한과 중국에도 해당 사고 사실을 알리고 수색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사고 해역을 항행하는 선박과 조업에 나선 어선들 에게도 방송을 통해 실종자 구조 협조를 요청하였다.

지난 7월 서해5도 특별경비단에 배치되었던 실종 A 순경은 이달 10일 오후 1시경 소청도 남동방 30km 해상을 순찰하던 경비함정 518함에서 사라졌으며 그는 함정 내 지하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다가 동료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실종된 상태로 함정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A 순경이 근무 중 함정 뒤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져 있으나 이후에는 CCTV 사각지대로 사라져버린 상태이다.

이에 따라 해경에서는 A 순경이 실종될 당시 복장 등 여러 정황상 실족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으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수색 작업에 집중하면서 실종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도 나설 방침"이라며 "A 순경과 함께 당직 근무를 하던 동료 근무자를 포함하여 함정에 타고 있던 24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rioso2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