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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잠진도 여행 가방 시신’ 20대 용의자들 ‘묵묵부답’…

by 경초 2020.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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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기자

서울 마포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친구를 폭행하고 살해한 혐의,

범행 이튿날 숨진 친구를 여행 가방에 담아 잠진도 선착장 컨테이너 주변에 시신 유기.

인천지방법원(이원중 영장전담 부장판사)에서는 어제 5일 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벌인 A(22)·B씨(22)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했다고 밝혔으며 이 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하였다.

앞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A(22)씨 등 20대 남성 2명은 같은 날 오후 1시 30분경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경찰 승합차에서 내린 이들은 검은색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채 수갑과 포승줄에 묶여 있는 상태로 취재진들의 "왜 범행하였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없이 법원으로 들어갔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A씨 등 2명은 지난달 29일 오후 2시경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친구 B(22)씨를 폭행하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들은 범행 이튿날 오전 6시경 숨진 친구 B씨를 여행 가방에 담아 택시를 타고 인천시 중구 잠진도의 한 선착장에 가 B씨의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찰에 의하면 지난달 31일 오전 "수상한 여행용 가방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하여 잠진도 선착장 인근 컨테이너 가건물 주변에서 이들이 유기한 친구 B씨가 숨진 채 가방 안에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고 조사 결과 친구 A씨 등 2명과 B씨는 일하다가 알게 된 동갑내기로 사건 발생 나흘 만에 검거된 이들은 "금전 문제 등으로 싸우고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깨어보니 숨져 있었다"며 "겁이 나서 시신을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serioso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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