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광역본부] 김영환 취재부장
미세먼지 탓 실내 쇼핑몰 북적, 축제장, 썰매장, 스케이트장 등에는 가족 단위 행락객 몰려.
올해의 첫 주말인 지난4일, 다소 쌀쌀했던 날씨였음에도 전국 각지의 주요 산과 스키장을 비롯하여 지역 축제장 등에는 겨울을 즐기려는 인파가 몰렸으며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스키,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동호인과 가족들에게 안성맞춤인 날씨로 이날 오후 1시까지 정선 하이원스키장에는 8천200여명이 입장한 것을 비롯하여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에는 5천500여명, 용평스키장 4천여명, 평창휘닉스 스키장 7천여명 등 강원지역의 스키장에는 3만명가량의 스키어가 몰려 본격 겨울스포츠의 묘미를 만끽하였다.
충남 청양군 정산면 알프스 마을에는 칠갑산 얼음분수 축제가 열리고 있어 가족 단위의 탐방객 3천여명이 찾아와 눈썰매와 함께 얼음 봅슬레이 등을 타며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으며 눈으로 만든 뽀로로 캐릭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기도 하고, 빙어낚시와 인절미 만들기 체험도 즐겼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의 미추홀공원, 연수동 문화공원, 논현동 해오름공원 등에 마련된 야외스케이트장과 썰매장에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의 행락객들로 북적였으며 ‘송어 축제’가 진행 중인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 얼음낚시와 눈썰매, 얼음 자전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겼고, 개막 1주일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이날 사전 개장한 ‘화천 산천어축제장 얼음 낚시터’를 찾은 관광객들도 얼음 속에서 산천어를 낚아 올리는 이색체험을 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도 하였다.
국립공원 계룡산, 속리산, 지리산, 변산반도 등에도 1천∼4천명의 탐방객이 산행을 즐기며 새해 각오를 다졌고, 해운대와 광안리, 송도해수욕장 등지로 산책을 나온 시민들이 한 주간의 쌓인 피로를 풀었으며 남해안 한려수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사천 바다 케이블카,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등에도 사람들이 발길이 이어졌고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서해안을 찾은 나들이객들은 갓 잡아 올린 수산물로 만든 물메기탕, 우럭젓국, 게 국지 등 제철 음식을 맛보며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나쁨 수준의 미세먼지 농도로 인해 도심의 대부분 유원지는 비교적 한산하였고 예전, 대통령 별장이었던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700여명의 방문객만 찾았던 것으로 나타나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하였으며 이는 지난해 주말(12월 28일) 방문객 2천700명의 절반도 안 되는 방문객으로 각지의 도심 근교 유원지는 평소보다 비교적 방문객이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신하여 백화점이 몰려 있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 등에는 쇼핑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볐고 수원과 성남, 하남 등 대형 쇼핑몰 주변은 미세먼지를 피해 실내에서 휴일을 보내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온종일 북새통을 이루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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