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취재보도본부] 김영환 취재부장
너구리 침입으로 번식 실패 후 보호시설 설치, 서해안과 중국 동부에 4,000개체도 안 남아.
한강유역환경청(청장 최종원)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국제 멸종 위기 조류인 저어새 보호를 위해 ‘인천 남동유수지 내 인공 섬’에 야생동물 침입 방지시설을 설치한다고 오늘 27일 밝혔으며 올해에도 220개 둥지에서 번식이 이뤄졌지만 알 품기와 새끼 성장 과정에 너구리가 침입하여 번식지가 교란됨에 따라 인공섬에 침입한 너구리 5마리를 포획하여 이주시켰음에도 저어새가 정상적인 번식을 이어가지 못한 채 너구리 침입 이전 이른 봄에 번식한 15마리만이 살아남아 둥지를 떠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인공섬에 너구리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안전망과 전기 목책기를 설치하여 저어새 번식지 교란을 원천 차단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하기로 하였고 해당 침입 방지시설은 저어새가 도래하기 전인 내년 3월 이전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며
지난 2009년 시작된 남동 유수지 인공섬의 저어새 번식은 2017년까지 번식 둥지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이기도 하였지만 알 품기와 새끼 성장 등의 과정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지난해에는 178개 둥지에서 번식을 진행하였지만 28개 둥지에서 46마리의 새끼가 자라서 둥지를 떠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실패함에 따라 환경부에서는 국립생태원, 저어새네트워크, 물새네트워크, 인천광역시, 인천 남동구청 등 전문가, 시민, 자치단체 관계자와 공동으로 인공섬 저어새 번식지에 대한 긴급 보호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저어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서 절멸 위기(EN, Endangered)의 범주로 평가하고 있는 ‘국제적인 보호조류’로 홍콩조류협회에 따르면 국제 저어새 동시조사 결과 전 세계에서 3941개체만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저어새의 번식지는 한반도 서해안의 무인도와 중국 동부의 무인도 등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도심 내에 위치한 인공섬에서 번식하는 것은 학술적으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며 “안정적인 서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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