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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테러협박 급증’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by 경초 2019.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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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보뉴스/인천취재보도본부]김영환취재부장

올해 이미 12건, 정신이상, 장난전화 등 돈 요구 빈번  최근 2년 해킹시도 176건 중 인천 168건.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점선안 사진)이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인천공항에 대한 테러 협박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천공항에 접수된 ‘테러협박’ 건수는 지난해 2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월까지 만 해도 12건으로 집계되었고 김포와 제주공항 등 다른 공항 또한 지난해 7건, 올해 9월까지 1건이 접수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체로 전화를 이용한 테러협박 사례가 많았지만 SNS, 이메일을 이용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례로 지난해 1월에는 SNS에 '인천공항에서 PR467편 마닐라행 출국 승객을 추락시킨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하였으며 올해 2월에는 몽골로 가는 항공기(몽골항공)에 폭탄을 실을 예정이라는 전화가 접수된 바 있었고, 지난 5월에는 인천공항 '고객의 소리'를 통해 10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을 요구하며 생화학 테러를 하겠다는 이메일이 오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서 지난 8월에는 외국인청 재심실 이메일에는 '한국에 있는 공항에 곧 테러리스트가 나타날 것'이라는 메시지가 도착하였고 특히 같은 달에는 "인천공항 주변에 핵탄두 W88 기폭 장치를 설치했으니 48시간 내에 원하는 대답이 없을 경우 폭파하겠다"는 신고가 언론사 등으로 접수돼 인천공항경찰단과 광역수사대가 공조하여 수사를 벌이기도 하였으나 다행히 핵탄두는 발견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측에서는 이와 같이 협박전화는 대부분 공항 이용의 불만을 품고 행한 경우와 정신이상자나 장난 전화인 경우가 많고, 특히 해외에서 가상 비밀 네트워크(VPN)를 접속해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일어나 수사에 난항을 겪고있는 실정이라고 하였으며 인천공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에 협박 건수가 많아진 것은 동일한 사람이 같은 내용으로 여러 번 협박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협박범 검거는 경찰 소관이기 때문에 앞으로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협박 테러범 색출에 함께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또한, 테러 협박 외에 최근 2년 동안 국내 공항에 시도된 해킹 건수는 18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고 다만 이같은 시도가 실제 해킹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하였으며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인천공항에서 집계한 해킹시도건수는 168건으로 국내공항에도 8건의 해킹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천공항의 경우 지난해 해킹시도는 137건(비인가 접근, 악성코드 합계), 올해 1월부터 9월까지는 53건의 해킹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 되었고 김포와 제주 등의 공항에서도 지난해 7건과 올해 9월까지 1건의 해킹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이같은 공항 해킹과 관련된 악성코드는 최근 중국과 미국, 유럽에서 전파되는 것으로 국내 공항은 파악하고 있다.

민경욱 의원(자유한국당, 인천연수구을)에 따르면 "테러협박 전화의 진위 확인을 위해 수많은 인력이 투입되고 항공기가 지연되고 있는 등 그 피해는 애꿎은 국민들이 보고 있다"고 하였고 이어서 "허위 신고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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