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한가위 연휴, 공공정보 활용으로 자가교통대책 수립!

[한국공보뉴스/인천취재보도본부]김영환취재부장

‘귀성 12일 오전, 귀경 13일 오후 ‘극심 정체’ 예상, 12∼14일 고속道 통행료 면제.

더위가 채 가시기 전에 가을 장마와 함께 빨리도 찾아온 올 한가위 연휴 기간의 고속도로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 목요일인 12일 오전에,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3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며 추석 전후 사흘 동안(12∼14일)에는 모든 고속도로에서 통행료가 면제되고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에서는 내일 부터15일 까지 ‘정부 합동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짧은 연휴 탓에 고향 길을 포기한 사람이 많을 것으로 보아 정체시간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 하지만 고향 방문 전후 나들이 차량이 줄어들면서 귀경보다 귀성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총 이동 인원은 3천356만명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휴기간 1일 평균 671만명이 이동하고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최대 897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총 이동 인원은 작년 추석 3천790만명보다 11.5% 감소하고, 1일 평균 이동 인원은 평시보다는 105.8% 증가하지만, 작년 추석(632만명/일) 대비 6.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다.

고속도로의 전 구간 1일 평균 교통량은 작년 동기(476만대/일) 대비 7.5% 증가한 512만대로 전망되었으며 최대 1일 교통량은 추석 당일 622만대로 작년 추석(607만대/일)보다 2.5%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였고 추석 연휴 동안의 이동에 따른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3%로 가장 많았고 버스 8.7%, 철도 3.9%,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 0.5% 등으로 나타났다.

연휴를 맞아 귀성과 여행 시,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29.5%로 가장 높았고 귀경(귀가) 시에는 추석 다음날인 14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25.4%로 가장 높았으며 추석 당일 오후 출발도 23.6%로 나타나 추석 당일부터 다음날까지 귀경 교통량이 다소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 시간은 귀성 방향은 최대 1시간 50분 증가하고, 귀경 방향은 최대 50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고속도로를 이용한 귀성은 서울→부산 8시간 30분, 서서울→목포 8시간 30분 등으로 작년보다 최대 1시간 5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귀경은 부산→서울 8시간 30분, 목포→서서울 7시간 30분 등 작년보다 최대 50분 감소할 전망으로 고속도로 노선별 이용 비율은 경부선 35.1%, 서해안선 12.8%, 남해선 8.5%, 호남선 6.9%, 중부내륙선 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 1일 평균 고속버스 1천287회, 철도 29회, 항공기 20편, 여객선 142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하여 추석 연휴 동안 국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도로, 철도, 항공, 항만 등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을 위해하는 요인을 사전에 해소하는 등 안전한 수송체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상습 지, 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등을 통해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며 스마트폰 앱, 국토부, 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공중파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 시간 등 다양한 교통정보도 제공하게 된다.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95개 구간(980㎞)과 국도 11개 구간(188.3㎞)에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 전광판과 안내표지판에서 우회 정보를 제공하여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게 되며 평상시 운영 중인 갓길 차로(41개 구간, 243.4㎞)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 차로를 9개 구간, 25.7㎞에서 운영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 구간의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 차로(5개 노선 11개소)를 운영한다.

고속도로의 차량 운행속도에 따라 경부선 수원 등 23개 영업소의 진입차로를 탄력적으로 조절하여 차량의 과도한 진입으로 인한 고속도로 본선의 교통 혼잡을 완화할 예정이며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부터 신탄진 구간(141㎞)과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부터 여주분기점 구간(41.4㎞) 상·하행선에서는 11일부터 15일 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한다.

또한, 추석 전, 후 3일(12∼14일) 동안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서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됨에 따라 일반차로에서는 통행권을 뽑은 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면 되고,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하면 자동으로 처리되며 국토교통부는 해당 연휴기간 동안 면제되는 고속도로 통행료 규모가 약 670억원(재정 508억원·민자 162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13일과 14일 양일에는 심야 귀경객을 위해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및 공항·광역철도 운행 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역·터미널 통과시간 기준)까지 연장 운행하게 되며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13일과 14일 망우리와 용미리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의 운행 횟수를 1일 54회로 늘리고 도로교통 안전을 위해 드론 9대, 암행 순찰차 21대, 경찰 헬기 12대 등이 협업하여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와 갓길 차로 위반 차량을 계도 및 적발하게 된다.

또한, 연휴 기간 여성들이 안심하고 휴게소 화장실과 수유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불법 카메라 단속도 벌이게 되며 ‘정경훈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명절 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됨에 따라 안전운전 등 교통질서를 반드시 준수해 달라"며 "방송, 스마트폰 앱, 도로 전광판 등을 활용, 국민들에게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여 편리하고 안전한 귀성과 귀경길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