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보뉴스/인천취재본부】 김영환기자
세계 곳곳 홍역 확산…마다가스카르 300명이상 숨져.
한때는 퇴치까지 선언되었던 홍역의 귀환에 비상이 걸렸으며 국내에서도 설 연휴 간 홍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도 '산불' 처럼 번지고 있다.
당초 서부 태평양연안 워싱턴주에서 집중 발생 후 이웃 오리건, 캐나다 밴쿠버에 이어 텍사스, 뉴욕 등 전역에서 확진 사례가 보고 있으며 유럽 프랑스에서도 17세 청소년이 홍역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고 남미 브라질에서도 어린이 12명이 사망하는 등 동남아도 예외가 아니며 필리핀에서는 수도 마닐라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났고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는 재앙급으로 표현되고 있다.
필리핀 보건당국은 7일(현지시간) 마닐라와 루손지역에 내렸던 홍역 비상령을 전국으로 확대했으며 지난달 26일 기준 확진 사례는 1813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74%나 증가했고 사망자만 벌써 26명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는 지난해 10월부터 홍역이 창궐하더니 현재 환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고 CNN이 보도했으며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미 300명이상이 사망했다고 하였지만 문제는 이제 시작이라는 사실에 의료진은 향후 점점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전세계 홍역 창궐은 이제 시작이라는 비관적 관점을 보이고 있다.
홍역으로 인한 사망자 대부분은 영 유아로 백신을 맞지 않은 5세이하가 전염병에 특히 취약한 것으로 보건당국들은 파악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홍역 확진자의 2/3이상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가 큰 홍역 백신은1960년대 초반 나왔으나 백신 개발 이전 WHO에 따르면 매해 약 260만명이 홍역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되었고 이후 백신 접종이 일반화하며 홍역 피해는 줄어들었지만 2017년에는 전세계에서 11만명이 숨졌고 대부분 빈곤국 제3세계 어린이들이다.
최근 들어 홍역 발생 건수가 지난해부터 다시 늘기 시작하는 양상으로 나타나더니 올해는 더욱 폭발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의료관계자들은 백신 접종율 저하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진단이며 2006년 홍역 퇴치를 선언했던 미국에서의 홍역 귀환은 백신 불신에 따른 '나비 효과'라는 지적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며 일부 의학자 사이에서 퍼지는 백신 유해론 등 불신·음모론 커지며 백신 접종율도 실제 줄어 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역 창궐 경보가 울린 필리핀의 경우 2016년 75%에 달했던 홍역 백신 접종율은 2017년 60%로 떨어지고 2018년에는 이보다 더 하락했을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으며 불량 뎅기열 백신을 둘러싸고 일었던 파동이 불신을 더 부채질했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홍역 공포에 대한 무차별 확산은 쉽게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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